7일 오후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 연출 조수원) 11~12회에서는 공우진(양세종 분)이 우서리(신혜선 분)에게 트라우마로 괴로워하는 반전이 그려진다.
서리의 손가락 포즈 때문에 트라우마로 두통에 시달리는 우진은 '하고 많은 사람 중에 왜 저 사람인줄 모르겠어'라며 오열한다.
우진(아역 윤찬영 분)은 13년 전 단짝 노수미(이서진 분) 이름표를 달고 다니는 우서리(아역 박시은 분)의 손가락 포즈에 반해 서리를 짝사랑했다. 우진은 당시 버스에서 만난 서리에게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라고 했다가 사고로 노수미가 죽은 뒤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노수미 장례식장까지 갔던 우진은 죄책감에 영정사진을 확인하지 못하고 도망친 바 있다.
한편, 우진은 채움에서 함께 일하게 된 우서리를 두고 채움 대표 희수(정유진 분)에게 "난 저 사람만 아니었으면 좋겠어"라고 불만을 터트린다. 서리는 갑자기 자신을 차갑게 대하는 우진을 보고 의아해한다.
우진은 서리가 사준 천장 창문 여는 용도의 뚫어뻥도 옷장에 숨겨둔다.
서리는 옷장에 숨겨둔 뚫어뻥을 발견하고 우진에게 "뜷어뻥은 왜 숨기겼어요?"라고 물어본다. 우진은 담담하게 "안 되는 이유 있어요?"라고 대답한다.
희수는 입사한 서리를 위해 회식을 마련, "서리씨의 채움 입성을 격하게 환영하며"라며 술자리를 즐긴다. 서리는 "소주가 맛있는 것 같다"며 홀짝홀짝 마시다가 취한다.
술에 취한 서리는 비틀거리며 집으로 돌아오고 서리가 취했다는 전화를 받은 유찬(안효섭 분) "우리 아줌마한테 술 먹였어?"라며 당황한다.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우진에게 정신과 의사는 "(과거 소녀와 지금의 우서리가) 서로 다른 사람이라고 의식하는 게 지금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라고 조언한다.
술에 취한 서리는 우진의 맞은 편 침대에서 눈을 뜨며 우진을 보고 쑥스러워해 멜로 라인을 다시 살리는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공우진은 우서리가 바로 자신이 좋아했던 첫사랑임을 언제 알게 되는 것일까.
신혜선이 30살에 깨어난 17살 귀요미 소녀 우서리 역을 찰떡 같이 소화하고 있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매주 월, 화요일 저녁 10시에 2회 연속(35분 기준)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