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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사이즈 아깝지 않다…대형IB 라이선스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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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사이즈 아깝지 않다…대형IB 라이선스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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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사상최대 분기실적을 경신했다. 자기자본 3조원의 대형IB라이언스의 효과로 기업금융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규모와 수익을 겸비한 증권사로 변신하 하고 있다는 평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순이익은 10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순이익이다. 앞서 1분기 순익 1034억원을 경신하며 사상 분기 순이익 경신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7%로 증권업계에서 최상위권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눈에 띄는 점은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IB 라이선스보유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사실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2016년말 메리츠캐피탈 지분인수에 이어 지난해 6월엔 7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며 자기자본을 3조원 이상으로 키웠다.

자기자본이 3조원 이상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대형IB)’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기업신용공여 한도가 확대되는 등 IB부문 강화의 길이 열렸다.

2분기에 대형IB라이선스 보유효과가 실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자기자본 3조원의 종합투자사업자로 증권Book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기업금융수수료와 금융수지는 850억원과 4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3%, 15%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대형IB라이선스를 활용한 IB부문에서 실적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종금 Book 대비 증권사 Book을 활용해 동사의 강점인 기업금융 부분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인수금융 및 해외사업 등으로 다각화하고 있다”며 “시장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도 기업금융관련 대출 및 채무보증 규모(Q)를 늘리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2017년 11월 종합금융투자회사 지정 이후 기업금융 관련 인수물량의 범위를 확대한 결과 IB 부문에서의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주력 사업이었던 부동산 PF 시장에서의 성장 및 수익성이 약화되면서 과거 대비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낮아졌으나, 지난해 자기자본 확충 이후 수익구조의 변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