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불이 계속 확산돼 피해면적이 벌써 LA전체 면적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화재라고 캘리포니아 주 당국이 7일(현지 시간) 밝혔다.
산불 피해면적은 이날 서울시 2배, 샌프란시스코시 9배, 로스앤젤레스(LA) 전체 면적(30만 에이커)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 산림화재보호국에 따르면, 쌍둥이 산불 형태로 발화한 이번 산불은 4만8000에이커를 태운 리버 파이어는 78% 진화됐지만, 24만 에이커를 태운 랜치 파이어는 진화율이 20%에 불과해 피해규모가 지금으로선 가늠하기조차 힘들다.
산림화재보호국과 소방당국은 6일 오후 고기압이 기온 상승과 건조한 바람을 가져와 산불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7일 밤에는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돼 산불 진화와 확산 방지 작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에 따르면 발화 11일째를 맞은 '멘도시노 콤플렉스 산불'은 이날 오전 현재 29만 에이커(1173㎢)의 산림을 태웠다. 이는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 역대 최대 산불로 기록된 토머스 산불의 피해 면적(1140㎢)을 초과한 것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