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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SK이노, 니로EV NCM811 배터리 생산 '또' 지연…"벤츠 신형 전기차에 적용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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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SK이노, 니로EV NCM811 배터리 생산 '또' 지연…"벤츠 신형 전기차에 적용될 듯"

-배터리업계 "국내 기술로 NCM811 양산화 어렵다" 평가

SK이노베이션이 올 하반기 기아자동차 니로EV에 장착될 예정이던 NCM811 배터리 생산을 또다시 미룬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이 올 하반기 기아자동차 니로EV에 장착될 예정이던 NCM811 배터리 생산을 또다시 미룬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이코노믹 장성윤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올 하반기 기아자동차 니로EV에 장찰할 예정이던 NCM811 배터리 생산을 또다시 미룬 것으로 보인다.

9일 독일 IT매체 일렉트리브(Electrive)는 SK이노베이션이 'NCM811 배터리' 출시를 또 미룬다고 밝혔다.

이어 NCM811 배터리가 니로EV 대신 내년 출시 예정인 벤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자동차에 처음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NCM811은 양극재인 니켈과 코발트, 망간의 비율이 각각 8대 1대 1로 구성된 차세대 배터리다. 국내 업체가 주로 쓰는 NCM622보다 항속거리가 길고 원가가 낮다. 니켈 함량을 높인 MCN 811 배터리를 사용하면 기존보다 주행거리를 100km가량 더 늘릴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이온 NCM811 배터리는 작년 12월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탑재돼 올해 3분기부터 니로EV에 적용될 예정이었다.

기아차의 니로 EV는 애초 지난 6월 NCM811 배터리를 탑재해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기존 NCM622배터리를 그대로 적용해 출시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충남 서산 제2배터리공장에서 올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EV에 들어갈 NCM811 배터리를 생산 중이다. 다만 이 배터리는 순수 NCM811이 아닌 NCM811과 NCM111 양극재를 혼합해 NCM622 수준의 성능을 내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NCM811 양극재는 전기차에 상용화하는 것이 기술적 난도가 높다고 알려져있다.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국내 화학업체가 NCM811를 전기차에 상용화하는데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보고 있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