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베트남] "내가 제일 잘 나가!"…베트남 최고 핫템은?

라오스콩‧바닷게 비싸도 불티나

기사입력 : 2018-08-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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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가격에도 없어서 못 파는 라오스콩 '빈시드'와 바닷게 '꾸어'.
[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최근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있는 핫템은 '빈시드(Bean Seed)' 또는 '라오빈(Lao Bean)'으로 불리는 라오스콩과 '꾸어(Cua)'라 불리는 바닷게다.

현지 물가를 감안하면 엄청난 몸값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팔 정도다.

라오스콩은 입소문을 통해 온라인에서 난리가 났다. 엄청난 고가임에도 날개 돋힌 듯 팔렸다. 몇 주 동안 뱀이나 지네에게 물린 상처를 치료할 수 있다는 라오스콩의 효험에 대한 소문이 커졌기 때문이다.

호치민 시의 황(Hang)씨는 아이가 자주 모기와 곤충에게 물리기 때문에 라오스콩을 열심히 뒤져서 산다고 했다.

그는 "친구가 추천해서 10알에 50만동(약 2만5000원)으로 샀어요. 진짜 효과가 있다면 비싸도 1㎏을 살 거에요”라고 말했다.

라오스콩 500g을 주문한 3군에 거주한 롱(Loan)씨는 300만동(약 15만원)을 미리 지불했는데 귀한 콩이라 1주일 뒤에야 받을 수 있다.

이 콩을 유통하는 엔바이(Yen Bai)성에 거주한 투엉(Tung)씨는 라오스콩은 곤충, 독뱀, 독지네 등의 100여 가지 독을 치료할 수 있다고 광고했다.

라오스 콩 사용법은 간단하다. 독뱀에게 물렸을 경우 물린 상처를 확인한 후 콩알을 반으로 썰어 알의 안쪽에다가 침을 발라 상처에 올리면 된다. 콩알이 상처에 꽉 붙어 독을 빨아들인다. 독을 다 빨았으면 콩알이 저절로 떨어지며 나머지 반쪽 콩알을 상처에 붙인다. 이때 콩알이 안 붙으면 독이 완전히 빠진 것이다. 그리고 콩을 다시 사용하고 싶으면 쌀을 씻은 물에 24시간 담그면 된다.

또 다른 귀하신 몸은 베트남 사람들이 즐겨먹는 바닷게가 주인공이다.

사이공 5군에 위치한 골목에는 특별한 이정표도 없는 곳에서 수십 명의 사람들이 1시간 이상 땡볕에서 줄을 서 게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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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어(바닷게)를 사기 위해 이름도 없는 노점상 앞에 고객들은 한시간씩 줄을 선다.

오랜 기간 단골이던 손님은 "노점상 아주머니가 만든 음식이 맛있어서 기다려도 괜찮다"고 말했다.

시간이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지만 매일 12시경에 노점상이 음식을 가져오면 10분 만에 매진된다. 보통 한 사람이 최소 2마리에서 최대 3~4마리 정도만 구매할 수 있다. 사람들은 매일 오전 11시 30분 이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다.

집게를 포한해 살이 많은 쪽인 '꾸어 티(Cua thit)'는 ㎏에 60만동(약 3만원), 빨간 살이 있는 '꾸어 각 손(Cua gach son)'은 ㎏에 65만동(약 3만7000원), 부위가 다 있는 '콘 꾸어 꼼(Con Cua Com)'은 ㎏당 100만동(5만원)을 호가 한다.

베트남 대도시를 기준으로 평균 임금이 25만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꾸어는 매우 비싼 편이다. 하지만 지금은 없어서 못 먹는 베트남의 '핫템'이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toadk77@ 응웬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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