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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상수원 7곳 조류경보… 낙동강 수온 상승으로 ‘경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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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상수원 7곳 조류경보… 낙동강 수온 상승으로 ‘경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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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
[온라인뉴스부]
환경부가 상수원 7곳에 대해 조류경보를 발령 중인 가운데 낙동강이 수온 상승으로 인해 ‘경계’ 단계가 지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낙동강 강정고령과 창년함안, 칠곡을 비롯해 영천호, 대청호, 안계호, 운문호 등 상수원 7곳에서 조류경보가 발령 중이다. 조류경보는 유해 남조류가 측정 2회 연속 1000 세포수/mL 이상일 때는 '관심' , 1만 세포수/mL를 넘으면 '경계', 100만 세포수/mL 이상이면 '조류대발생' 단계를 발령한다.

환경부가 상수원 조류경보지점 28곳을 분석한 결과 낙동강 본류의 경우 과거 3개년 같은 기간(8월 둘째주)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체류시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1℃를 웃도는 수온이 지속되면서 남조류가 번식하기 유리한 환경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정고령과 창녕함안 지점은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지난 1일부터 지속되고 있다.

대청호 본류는 짧은 장마와 계속되는 폭염으로 7월 셋째주부터 수온이 33℃를 넘으면서 녹조가 조기 발생할 가능성이 우려됐다. 그러나 장마기간 일시 증가했던 인, 질소 등 영양염류 농도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늦은 시기에 경보가 발령됐다.

8월 둘째주 기준으로도 영양염류는 조류경보가 발령되지 않았던 2014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수온은 33.1℃로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환경부는 녹조 발생상황을 면밀하게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녹조는 물 흐름 속도가 느리고 수온이 25도 이상 올라가면 발생한다. 여기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아나배나 등 독성물질이 포함돼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매주 3회까지 수질 검사를 실시 중”이라면서 “지자체,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