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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터키 환율 붕괴를 보는 눈,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코스닥 코스피 새 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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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터키 환율 붕괴를 보는 눈,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코스닥 코스피 새 뇌관

[긴급진단] 터키 환율 붕괴를 보는 눈,  에르도안과 트럼프의 위험한 장난...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코스닥 코스피 새 뇌관이미지 확대보기
[긴급진단] 터키 환율 붕괴를 보는 눈, 에르도안과 트럼프의 위험한 장난...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코스닥 코스피 새 뇌관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터키 환율이 흔들리고 있다. 이런 추세로 가면 터키 경제가 무너질 수 있다. 터키 경제 붕괴는 터키 한 나라로 끝나지 않고 터키와 교역이 많은 유럽 경제를 뒤흔들 수 있다. 터키 환율 붕괴는 또 가뜩이나 어려운 신흥국 경제를 통째로 뒤흔들 수 있다. 터키의 환율 움직임에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코스피 코스닥이 요동치는 이유이다,

터키 환율 붕괴는 미국과 터키의 관계 악화에서 야기됐다. 그 배후에는 에르도안이라는 정치인이 있다. 에르도안은 현재 터키의 집권자다. 에르도안의 공식이름은 Recep Tayyip Erdoğan이다. 터키현지에서는 레세프 타이프 에르도간으로 발음한다.
에르도안은 1954년 2월26일 태어났다. 올해 만 64세다. 2003년 3월14일에 총리가 됐다. 2014년 대통령제 개헌 후 터키 역사상 최초로 치러진 직선제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었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15년 동안 장기집권을 하고 있다.

출생지는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이다. 이버지는 터키 흑해 연안의 해안경비대원이었다. 10대 시절 너무 가난해 용돈을 벌기 위해 레몬탄산음료와 참깨 빵을 이스탄불 거리에서 팔았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터키의 총리직을 맡으면서 터키의 경제를 비약적으로 상승시켜 경제 총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2007년에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시작되어 2009년까지 이어진 세계금융위기와 2012년 터키의 최대 경제 교류 지역인 EU에 경제위기가 찾아오면서 주춤하지만 그때를 빼고는 높은 경제 성장률을 이루어냈다. 인프라 건설, 일자리 창출 및 실업률 낮추기, 외국인 투자 유치, 주력 육성 산업 지원책 등이 특히 주목을 끌었다.

터키는 2023년에 터키공화국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맞춰 비전 2023으로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를 해왔다. 도로, 철도, 항만, 메트로, 공항, 운하 등을 잇달아 지었다.

에르도안은 터키의 에너지 자원 및 전력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폭증하고 있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와 터키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도 주력하고 있다.

에르도안은 교통 인프라도 크게 발전시켰다. 앙카라~시바스 간 고속철도 프로젝트, 시바스~에르진잔~에프주룸~카르스 간 고속철도 프로젝트, 앙카라~폴라틀르~아피온~우사크~이즈미르 고속철도 프로텍트, 코냐~카라만 간 급행열차 프로젝트, 카라만~니데~메르신 간 급행열차 프로젝트 등을 잇달아 건설했다.
이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교통 인프라를 통해 터키는 중앙아시아와 범유럽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터키의 국도와 철도망이 유라시아 인프라에 완전히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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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터키 환율 붕괴를 보는 눈, 에르도안과 트럼프의 위험한 장난...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코스닥 코스피 새 뇌관


에르도안은 2023년까지 급행열차와 고속철도 라인을 1만2000㎞까지 통합 및 확장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있다. 터키의 올림픽 유치를 위해 보스포루스 해협을 이을 보스포루스 대교 건설과 이스탄불에 계획 중인 새로운 국제공항을 건설했다.

에르도안의 경제 노선은 기본적으로 이슬람 주의에 기초했다. 주류세를 인상하고, 터키 국민의 95%를 차지하는 무슬림에 대한 각종 경제혜택을 제공했다. 식품료 등 생필품의 가격을 최대한 낮추는 대신 자동차 및 사치품에 대한 과세를 강화했다. 그 바람에 저소득자와 저학력의 이슬람 유권자들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

장기 집권으로 들어가면서 터키는 정치 불안에 빠졌다. 정치 불안은 인플레이션과 경제난으로 이어졌다. 결국 외국인 투자자들이 터키를 떠나기 시작했다.

시리아 사태가 터지면서 미국이 아닌 러시아 편을 들었다. 이후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됐다. 최근에는 미국의 이란 제재에서 오히려 이란을 도우면서 미국 터키 관계가 급속하게 악화됐다. 이 와중에 미국인 목사 구속사건이 터졌고 그 빌미로 트럼프의 관세폭탄이 터졌다.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