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냄비, 칼 등 각종 주방용품으로 많이 쓰이는 스테인리스강이 1913년 8월 13일 영국의 해리 비얼리에 의해 처음 나왔다.
예로부터 연금술의 발달은 청동과 철을 인간이 자유스럽게 다루게 된 배경이 된다. 금을 ‘제조’해 내겠다는 것은 물론 허황된 꿈이다. 그러나 인류는 철 제련 기술에 큰힘을 쏟아왔다.
이상적인 기초 금속으로서의 스테인리스강이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인류는 비약적인 철 가공기술을 보유하게 되었다. 어는 집에서나 ‘스댕’ 그릇 하나, 냄비 하나 없는 집이 없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 가까이 다가 와있는 스테인리스강이 105년 전 처음 나옴으로써 우리 사회가 그만큼 편리함과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따지고 보면 하루하루가 인류의 역사에 발자취를 남기지 않은 날이 없다. 그만큼 우리 곁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금속, 스테인리스강의 탄생일을 맞아 적어도 오늘만큼은 인류 대변혁의 한가운데서 획기적인 날, 오늘을 한번쯤 기억해 봤으면 한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