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KOTRA에 따르면 권평오 사장은 이날 대구·경북지역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 지방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애로 현장점검을 이어나갔다.
이어 “11월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연계 수출상담회 등 지역별 특성 및 여건에 맞는 사업추진으로 지방 기업의 해외진출 활로를 찾겠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지난 4월 초 취임 후 1달에 1번꼴로 지방 중소중견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섬유, 안경, 부품류 등 대구·경북지역 수출주력업종을 중심으로 14개사가 참가했다.
7월에 역대 2위 월간 수출실적 및 사상 최초 5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올해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방은 사정이 다르다. 올해 상반기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4군데(울산, 경남, 경북, 광주)서 수출이 감소했다.
특히 대구는 자동차부품, 기계류를 중심으로 17.4% 증가했지만 경북은 무선통신기기, 평판디스플레이 등이 고전하면서 7.6% 감소했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지속 등 하반기에도 우리 지방 중소중견기업의 수출환경은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 환율 변동성 확대, 긴축적인 글로벌 금융시장 등에 따른 신흥국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수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영향이 아직까지는 제한적으로 보이나, 우리 교역 비중 1, 2위인 미․중 무역 갈등까지 더해진다면 기계, 자동차부품, 철강 등 제조업의 비중이 높은 대구·경북지역 수출이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