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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달러 환율, 맷집은?…선방에도 상승압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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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달러 환율, 맷집은?…선방에도 상승압력 지속

2018년 8월 13일 기준, 키움증권
2018년 8월 13일 기준, 키움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원달러환율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단 원달러환율 상승변수가 많은 만큼 상승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0원 내린 달러당 1127.9원에 마감했다.이틀동안 원달러환율이 1130원을 돌파하며 마감했으나 이날 차익매물이 나오며 숨고르기하는 모양새다.
지난 13일 달러화는 특별히 영향 미칠만한 경제지표의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신흥통화의 약세가 지속되었으나 엔화와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소폭 하락했다는 게 키움증권의 분석이다.

하지만 달러강세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많다.

터키 리라화가 달러 대비 약세가 지속되며 신흥통화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다.

터키 중앙은행이 유동성 보장 및 외화 지급준비율 인하 등의 대응 조치를 내놓으며 약세 강도가 주춤해지긴 했으나 터키 리라화 폭락이 외환 조달 자금의 디폴트 우려를 계속해서 자극했다.

그 영향으로 장중 리라화는 달러당 7리라까지 약세폭을 확대하며 불안감이 여전한 모습이다.

유로화는 터키 불안으로 인한 유럽계 은행들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두고 우려감이 계속되면서 달러 대비 하락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터키발 불안이 지속될 경우 터키 대외차입에서 비중이 가장 높은 스페인 은행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시장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며 “달러가 소폭 하락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으나 단기적으로 신흥통화에 대한 투자심리가 취약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의 상승압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