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허진석 POSRI 수석연구원은 "철광석 수요를 좌우하는 조강(쇳물) 생산량은 지난해 16억5000만t에서 2020년 16억9500만t으로 연평균 0.9%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글로벌 철광석 공급 수요는 강세인 고품위광 위주로 증가해 철광석 가격이 중기적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덧붙였다.
중국 조강생산량은 지난해 8억4500만t에서 2020년까지 8억3000만t 수준으로 감소가 예상된다. 중국의 환경규제 정책에 의한 설비 감축 등 구조조정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경제 및 수요산업 성장세가 높은 인도와 아세안 등 신흥국의 조강생산량은 연평균 3%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글로벌 철광석 시장에서 호주와 브라질 등 주요 생산국 및 빅4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해상무역량 기준으로 호주와 브라질 양국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2014년 84.8%에서 지난해 88.4%로 확대됐다. 2020년에는 시장점유율이 89.3%에 달할 전망이다.
메에저 4개 업체(Vale, Rio Tinto, BHP, FMG) 수출 규모는 2014년 9억5900만t에서 지난해 10억8900만t으로 늘었고 2020년에는 11억4100만t으로 추산된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