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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효성-디볼드 ATM 특허소송 '엎지락뒤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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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효성-디볼드 ATM 특허소송 '엎지락뒤치락'

-美 법원 재심서 일부 1심 판결 뒤집혀…법정 다툼 예고

노틸러스효성 CI(자료=노틸러스효성)이미지 확대보기
노틸러스효성 CI(자료=노틸러스효성)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노틸러스효성과 디볼드닉스도프가 ATM(현금 입출금기) 특허 기술을 놓고 물고 물리는 소송전을 어어가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법원은 노틸러스효성이 앞서 승소한 자사 수납부 디자인 관련 기술에 대해 디볼드닉스도프가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최종판결했다. 디볼드닉스도프는 미국 최대 ATM 제조사다.
앞서 1심 판결에서는 노틸러스효성이 특허 1건(자사 수납부 디자인)에 대해 승소했다. 디볼드닉스도프는 모듈 장착부 디자인과 수표 문자 판독 기술 등 2건에 대해 이겼다.

이번 판결로 노틸러스효성이 앞서 승소한 특허 1건의 결과가 뒤집힌 것이다.

양사의 법정 다툼은 디볼드닉스도프가 2015년 노틸러스효성에 특허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디볼드닉스도프는 노틸러스효성이 ATM 정비 기술, 보안 기술 등 특허 6건을 침해했다며 현지 판매를 중단을 요구했다. 이 중 3건은 판결 전에 소송이 취하됐다.

업계에서는 북미 ATM기기 시장에서 초고속 성장 중인 노틸러스효성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기 위해 디볼드닉스도프 측이 초강수를 뒀다고 분석했다.

노틸러스효성은 리테일과 금융 등을 포함한 북미 시장에서 4년 연속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노틸러스효성의 북중미 지역 매출액은 ▲2014년 1461억원 ▲2015년 2095억원 ▲2016년 3085억원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북중미 지역 매출이 내수(2529억원)를 앞질러 전체 매출의 44%를 차지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