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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역대 최대' 하반기 채용 돌입… 다음 주부터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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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역대 최대' 하반기 채용 돌입… 다음 주부터 설명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6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간담회를 갖고 일자리 창출 의지를 표명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6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간담회를 갖고 일자리 창출 의지를 표명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재계가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 시즌에 들어간다. 역대 최대 규모의 채용을 예고한 가운데 재계가 다음 주부터 주요 대학에서 채용설명회를 연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23일 충남대학을 시작으로 2018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상담회 및 설명회를 연다. 24일엔 서울대, 다음달 3일과 5일엔 각각 연세대와 건국대에서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소비자가전(CE)과 모바일커뮤니케이션(IM) 부문 또한 6일과 7일 연세대와 서울대에서 채용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 채용설명회에는 DS부문 비중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 시스템LSI사업부 등 3개 사업부를 세분화해 설명회를 열고 분야별 인재 모시기에 나선다.

삼성전기와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IT 계열사들의 채용설명회도 다음 달 연달아 열린다. 삼성전기는 이달 29~30일, 삼성디스플레이는 9월 3~6일, 삼성SDI는 9월 5~6일 설명회를 연다.

LG는 ‘LG 데이(DAY)’를 통해 계열사와 관계사 채용 정보를 한꺼번에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LG 데이는 다음 달 3일 중앙대에서 열리며 LG화학과 LG하우시스, LG상사, LG유플러스 등이 참가해 각 사에서 직무와 인재상, 채용 정보 등을 설명한다. 입사 선배의 경험담과 취업 노하우를 공유하며 인사담당자는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이와 별도로 계열사별 설명회도 있다. LG화학과 LG전자, LG상사는 다음 달 4일 연세대, 5일 성균관대에서 설명회를 갖는다. LG이노텍도 5일과 6일 주요 대학을 돌며 설명회를 연다.

SK는 계열사별 구체적인 설명회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9월 초 채용설명회를 공고할 예정”이라며 “작년에는 페이스북으로 실시간 생중계했으나 올해는 오픈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도 “구체적인 날짜는 잡히지 않았으나 다음 달 중 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LG, SK 등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발맞춰 고용 확대 계획을 발표했었다.

매년 7000여 명 수준을 뽑던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 이에 올해는 채용 인원이 1만명을 넘을 전망이다.

LG그룹은 올해 채용 규모를 지난해 9100명보다 약 10% 증가한 1만명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상반기 약 4000명을 신규 채용한 걸 고려하면 하반기에는 6000명을 추가로 뽑을 것으로 보인다.

SK 또한 올해 8500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하반기 채용 규모는 상반기 인원인 4000명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