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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불황 극복려면 시그니처 메뉴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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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불황 극복려면 시그니처 메뉴 갖춰야

사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차돌, 카페띠아모, 조선화로집, 피자마루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차돌, 카페띠아모, 조선화로집, 피자마루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브랜드만의 대표 메뉴를 내세워 불황을 타파하는 외식업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주52 시간근무제 도입 등으로 외식시장은 불황의 늪은 점점 깊이 빠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불경기를 극복하려면 브랜드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메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고객들은 그곳만의 대표 메뉴를 생각하고 방문하기 때문에 대표 메뉴는 브랜드 자체의 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차돌박이 전문점 ‘이차돌’은 돼지고기가 대부분인 육류시장에서 소고기 차돌박이로 블루오션을 개척했다. 1인분에 6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퀄리티 높은 소고기를 즐길 수 있다. 또 돌초밥, 이된장 등 서브메뉴들이 메인인 차돌박이의 맛을 살려준다. 체계적인 메뉴 구성과 함께 ‘가성비’를 높인 이차돌은 업계 전반의 불황에도 불구 브랜드 시작 11개월 만에 가맹점 78개를 열며 브랜드 파워를 키워가고 있다.

디저트 전문점 ‘카페띠아모’는 젤라또를 대표 메뉴로 내세운 브랜드다. 띠아모는 건강한 원재료와 쫀득한 식감으로 유럽을 대표하는 정통 디저트 젤라또를 한국에 도입한 1세대 브랜드다. 매일 아침 매장에서 천연농축원료만을 사용해 직접 아이스크림을 만든다. 방부제, 색소, 인공향미를 사용하는 일반 아이스크림과는 다른 아이스크림이다. 제조 72시간 후에는 전량 폐기하여 위생 면에서도 안심할 수 있다. 젤라또를 조합한 각종 음료들도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조선화로집’은 옛 화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소갈비 전문점이다. ‘가성비’를 앞세운 이곳은 진한 육즙에 비법양념으로 정성껏 재운 소갈비인 ‘꽃갈비살’이 대표 메뉴다. 높은 맛과 품질에도 가격은 1인분에 9900원으로 저렴하다. 가족외식부터 회식까지 책임지는 효자 메뉴로 불리고 있다. 본사의 농산물 현지 직거래 시스템 덕분에 최상 품질의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클린콜드시스템을 통해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토종피자전문점 ‘피자마루’는 저렴하면서도 건강한 원재료를 내세운 곳이다. 자체 연구소에서 개발한 유기농 녹차, 클로렐라, 호밀, 흑미 등 12가지의 천연 잡곡이 함유된 ‘그린티 웰빙도우’는 업계 최초로 특허를 받았다. 최근에는 ‘가성비’를 높인 투탑박스 메뉴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피자마루의 대표메뉴인 몬스터피자, 스테이크 불갈비 피자 등 프리미엄 피자 2판을 1판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동현 창업디렉터는 “브랜드를 떠올렸을 때 그곳의 대표적인 메뉴가 떠오르는 것은 고객들의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며 “때문에 외식 브랜드들은 최고의 상품력과 맛을 갖춘 대표 메뉴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