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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韓, 멕시코 열차 건설 프로젝트 투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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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韓, 멕시코 열차 건설 프로젝트 투자 검토

-한국 투자로 열차 개발 범위 및 예산 두 배가량 확대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한국 정부가 멕시코 현지 열차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최근 멕시코 마야 열차 프로젝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이 멕시코 유카탄 주 한인후손회 및 멕시코시티 한인회와 함께한 광복적 경축행사에 참여하면서 구체화 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유카탄 주 메리다 시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경축 행사가 열린바 있다.

김상일 주멕시코 한국대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153억 달러에 달한다”면서 “또한 멕시코에 1800개의 한국 기업이 63억 달러를 투자해 1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멕시코가 한국의 전략적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멕시코 마야 열차 프로젝트는 한국의 투자로 인해 프로젝트의 범위와 예산이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멕시코 정부 기금과 민간 투자만으로 멕시코 칸쿤과 팔렝케까지 연결할 예정이었다.

아직 열차 개발 확대 구간과 공사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 정부가 멕시코 열차 프로젝트에 투자키로 한 것은 과거부터 이어진 인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05년 당시 대한제국 국민 1033명이 멕시코 유카탄반도에 이주해 에네켄(용설란)을 재배하는 농장에서 일하며 정착했다. 113년이 지난 지금 멕시코 유카탄에는 약 2000명 이상의 한국인 자손이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한국과 멕시코의 관계는 지난 1962년 국교를 수립한 뒤 정치, 경제, 사회 및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