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극장가 달구는 영화 '공작' 박채서와 흑금성... 1997년 대선전후 남북 수뇌부 은밀한 거래는?

공유
1

극장가 달구는 영화 '공작' 박채서와 흑금성... 1997년 대선전후 남북 수뇌부 은밀한 거래는?

영화 공작 포스터이미지 확대보기
영화 공작 포스터
[글로벌이코노믹 온기동 기자] 최근 극장가를 달구고 있는 영화 ‘공작’에서 배우 황정민이 연기한 박석영의 실제 인물은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더 잘 알려진 박채서 씨다.

‘공작’에서 국군 정보사령부 소속 박채서 소령이 안기부 비밀요원으로 변신해 북한 핵무기 자료를 빼내기 위해 1997년 대선전후로 북한에 침투하는 과정을 그렸다.
이 과정에서 박채서씨가 대북사업가로 위장해 북한 고위층 내부로 잡입한 당시 썼던 암호명이 흑금성이다.

MB정부시절인 2010년 북측에게 군사자료를 넘겨준 혐의 등으로 이중간첩으로 몰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6년간 감옥살이후 2016년 6월 만기출소했다.

충북 청원 출신인 박채서씨는 1977년 육군 제3사관학교를 졸업했다. 졸업식에서 참모총장상을 받을 만큼 뛰어난 실력을 인정 받았다.

영화 줄거리는 1993년 북한 핵 개발을 둘러싸고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된다.

정보사 소령 출신으로 안기부에 스카우트된 박석영(황정민)은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캐기 위해 북의 고위층 내부로 잠입하라는 지령을 받는다.

안기부 해외실장 최학성(조진웅)과 대통령 외에는 가족조차도 그의 실체를 모르는 가운데 대북사업가로 위장해 베이징 주재 북 고위간부 리명운(이성민)에게 접근한 흑금성.
그는 수 년에 걸친 공작 끝에, 리명운과 두터운 신의를 쌓고 그를 통해서, 북한 권력층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1997년. 남의 대선 직전에 흑금성은 남과 북의 수뇌부 사이 은밀한 거래를 감지한다.

조국을 위해 굳은 신념으로 모든 것을 걸고 공작을 수행했던 그는 걷잡을 수 없는 갈등에 휩싸이는데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