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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본격 개막… 은행권, 선수단 메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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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본격 개막… 은행권, 선수단 메달 ‘기대’

-하나금융, 손흥민 선수 금메달 ‘응원’
-군면제되면 광고모델 재계약 기대감↑

하나금융그룹의 홍보모델 손흥민 선수.이미지 확대보기
하나금융그룹의 홍보모델 손흥민 선수.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개막되면서 국가대표팀과 선수를 후원하는 은행권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KB금융 등 금융지주와 신한·우리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광고모델 선전 기원, 남북 경협 기대 등의 이유로 아시안게임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인 손흥민과 지난 5월 말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한 하나금융은 손흥민의 금메달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 면제 혜택을 받는다. 군면제로 손흥민이 활동을 이어나간다면 하나금융과 재계약을 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현재 계약기간은 1년이지만 손흥민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하나금융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는 물론, 재계약으로 홍보 효과가 지속되는 등 이점이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손 선수가 홍보 모델로 활동해주면서 이미 좋은 효과를 보고 있지만 아직 재계약을 논하기엔 이른 것 같다”면서도 “안성기 등 다른 광고모델들이 한 차례 연장한 것처럼 손 선수가 군 면제가 된다면 그러한 논의를 기대할 순 있을 것”고 말했다.

KB금융그룹과 신한·우리·IBK기업은행 등도 남북 단일팀 구성으로 관심이 높아진 아시안게임 후원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남북 협력과 우호 관계가 증진되면 그만큼 은행들이 북한에 진출할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KB금융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인 스프린트, 슬라럼, 용선(드래곤보트) 등 3개 종목과 카누의 다른 6개 종목인 와일드워터, 마라톤, 폴로, 세일링, 투어링, 래프팅을 후원한다. 지난달에는 국가대표 선수단 선전을 기원하며 격려금 1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탁구 국가대표팀 후원을 이어간다. 또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할 남북 단일팀 응원단 ‘2018 아시안 게임 원코리아 공동응원단’을 후원한다.
우리은행은 리듬체조 국가대표 서고은 선수를 후원한다. IBK기업은행은 국가대표 선수단에 격려금 1억원을 전달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