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제2회 이천포럼’을 개막한다. 나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경기도 이천 SKMS(SK 매니지먼트 시스템) 연구소로 장소를 옮겨 진행된다.
최태원 SK 회장의 주도로 그룹 최고경영진은 물론 임원들까지 한자리에 모여 세계적인 석학들의 강연을 듣고 공부할 기회를 갖고자 만들어졌다.
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처음 열린 '1회 이천포럼'에서는 '딥 체인지(Deep Change)의 이해'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아시아계 최초의 예일대 학장인 천명우 교수(신경과학)와 한국인 최초의 블룸버그 석좌교수인 하택집 존스홉킨스대 교수(물리학), 한국인 최초의 하버드대 종신교수인 박홍근 교수(화학) 등 세계 유명 석학들이 강연자로 나섰다.
당시 최 회장은 포럼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번 포럼을 통해 SK가 존경받는 기업,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려면 한층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했다”며 ‘딥 체인지’ 가속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바꾸는 시늉만 해서는 안 되고 완전히 새로운 변화, 구조적 프레임을 바꾸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앞으로 ‘이천포럼’을 ‘딥 체인지’의 동력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전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천포럼은 ‘리더는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해야 한다’는 최 회장의 지론에 따라 시작된 포럼”이라면서 “올해 포럼에서는 최 회장이 어떤 화두를 던질지도 관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올해 포럼에서 패널로 나서지 않고 참관만 할 것으로 전해졌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