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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배터리 과열로 폭발…암스테르담 애플스토어 직원 호흡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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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배터리 과열로 폭발…암스테르담 애플스토어 직원 호흡곤란

암스테르담 레이체 광장의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패드 배터리가 과열되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료=9to5mac이미지 확대보기
암스테르담 레이체 광장의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패드 배터리가 과열되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료=9to5mac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레이체 광장(Leidseplein)의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패드(iPad) 배터리가 과열되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후 2시 20분(현지 시간) 현장에 출동한 암스테르담 소방서 대원은 약간의 호흡 문제가 있는 세명의 직원에 대해 현장에서 치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방서 대변인은 네덜란드 방송국 AT5와 NH Nieuws 등과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배터리 팩이 누출된 것이 폭발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또 "다행히 직원들이 문제의 아이패드를 즉각 모래가 담긴 박스에 넣어 대형 화재로는 번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직원들이 호흡 문제를 유발했던 정황으로 보아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독성 물질에 의해 자극받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보고서는 "매장은 잠시 폐쇄 조치됐으나, 한시간 가량 뒤 개장해 직원들과 고객들이 평소대로 매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암스테르담 소방서 대원은 약간의 호흡 문제가 있는 세명의 직원에 대해 현장에서 치료했다고 밝혔다. 자료=AS미디어이미지 확대보기
현장에 출동한 암스테르담 소방서 대원은 약간의 호흡 문제가 있는 세명의 직원에 대해 현장에서 치료했다고 밝혔다. 자료=AS미디어

한편, 폭발을 일으킨 아이패드의 배터리가 정품인지, 혹은 비공식적으로 교체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기술자의 서비스 중 부적절한 취급의 결과인지 여부도 분명하지 않다. 애플 측에서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올해 상반기 아이폰 배터리에 대한 리콜이 시작되면서 스페인과 스위스 등 애플스토어에서 몇 차례 배터리 폭발 사건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과 같이 아이패드의 배터리가 서비스 중 폭발한 것은 처음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