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뉴스포털 더로컬이 꼽은 ‘혼자서 여행하기 좋은 나라 10선’이다.
2위는 스코틀랜드이다. 결코 싼 곳은 아니지만 서양의 전설이 가득한 곳, 공룡이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네스호, 다양한 야외활동이 가능한 곳으로 스코틀랜드는 매력적인 곳이다. 에딘버러나 글라스고 같은 대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도 바로 ‘와일드’한 자연이 펼쳐진다.
3위는 이탈리아다. 곳곳의 올리브 열매, 수많은 산간 마을 등 사실 이탈리아는 알려진 곳보다 안 알려진 비경이 더 많은 곳이다. 로마나 밀라노, 베니스 같은 유명한 관광지 말고 넋놓고 걷다보면, 혹은 차를 타고 가다보면 수많은 비경들을 만나게 되는 매력적인 나라이다.
4위는 베트남이다. 역시 음식이 싸고 교통비도 저렴한 베트남이 혼자 여행하기에는 좋은 나라는 맞는 것 같다. 사실 우리나라보다 택시비가 싸기 쉽지 않은데 베트남은 더 싸다. 아무리 멀리 다녀봐야 10달러 이내이다.
5위는 프랑스다. 다소 두서없어 보이지만 사실 경제적인 면을 제외하고 어쨌든 혼자서 낭만을 즐기기에 파리보다 좋은 곳은 없을 것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호텔비가 부담이 되겠지만 파리의 명물 지하철을 타고 어디든 종점으로 가면 파리 시내의 1/10도 안 되는 숙소가 많다.
6위는 남아공이다. 다소 위험하다. 그러나 혼자 여행하기에 남아공만큼 좋은 곳도 사실 없다. 탄자니아나 케냐에서 하는 사파리와는 또 다른 사파리 여행, 줄루족의 민속음악 공연이 매일 열리는 남아공은 분명히 매력적인 곳이다.
8위는 모로코다. 북아프리카에서 아마도 날씨가 제일 나은 곳이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도 이집트처럼 40도가 넘는 더위는 없다. 그리고 모로코의 해안들은 하나같이 비경이다.
9위는 터키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터키의 매력에 흠뻑 빠지곤 한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징검다리 터키도 한때 세계 패권을 다투던 오스만 제국이었다. 그 유적 또한 많다. 또 한가지는 특히나 요즘처럼 터키 리라화가 바닥을 치고 있는 때라면 더더욱 매력적일지도 모른다. 명품 매장인 버버리나 루이뷔통에도 물론 들러야 할 것이다.
10위는 뉴질랜드다. 뉴질랜드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양떼일 것이다. 그러나 양떼는 2위에꼽힌 스코틀랜드에도 많다. 그러나 뉴질랜드의 또 한가지 숨겨진 장점은 저녁에 바에 가서 혼자서 한 잔 기울이기 무척 좋다는 것이고, 사람들과 친해지기도 쉽다는 것이다. 혼자서 가는 여행의 가장 매력이자 맹점이기도 한 ‘외로움’을 달래기에 가장 좋은 곳이 뉴질랜드이다.
아마 모두들 자기의 ‘인생 여행 계획’ 하나쯤은 가지고 살아도 좋을 것 같다. 여행이 없으면 한 곳에서만 사는 생활이 얼마나 지루할까? 특히 서울에서.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