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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국민연금, 골드만삭스 유럽사옥 1조6895억원에 매입…"해외투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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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국민연금, 골드만삭스 유럽사옥 1조6895억원에 매입…"해외투자 역대 최대"

-골드만삭스 20년 동안 재임차…올해 런던서 성사된 계약 중 최대 규모

국민연금관리공단이 골드만삭스 유럽 본사 사옥을 11억7000만파운드(약 1조6895만원)에 매입한다. (자료=국민연금관리공단)
국민연금관리공단이 골드만삭스 유럽 본사 사옥을 11억7000만파운드(약 1조6895만원)에 매입한다. (자료=국민연금관리공단)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국민연금관리공단이 골드만삭스 유럽 본사 사옥을 11억7000만파운드(약 1조6895만원)에 매입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금공단은 영국 런던에 있는 골드만삭스 유럽 본사 사옥을 11억7000만파운드(약 1조6895억원)에 사들였다. 올해 런던에서 성사된 계약 건 중 가장 규모가 크며 국민연금의 해외 부동산 투자 사상 최대치다.
골드만삭스는 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계약, 20년 동안 임차한다.

이 계약으로 국내 투자사가 영국 오피스 시장에 투자한 금액은 올 상반기에만 11억파운드를 돌파했다. 영국 오피스 시장에 국내 투자사 뭉칫돈이 몰리는 것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저평가받은 영국이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오피스가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매력이 떨어지자 그 다음으로 큰 영국 오피스 쪽에 투자자들의 구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파운드 현지 대출금리도 낮아 기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삼성SRA자산운용이 최근 영국 오피스 단지를 겨냥한 사모대출펀드를 시작했으며, 5월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런던 금융 빌딩을 인수했다.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도 지난 3월 3700억원을 투자해 런던 금융 중심지 빌딩을 매입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