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굿모닝 베트남] 빈그룹 "미래 위해 모든 것 다 바꾼다"

공유
12

[굿모닝 베트남] 빈그룹 "미래 위해 모든 것 다 바꾼다"

기업 정체성도 '부동산'에서 '하이테크'로 자리매김…IT인재 10만명 채용

빈그룹은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으로 가기 위한 선포식을 개최했다. 학계와 재계의 많은 참석자들이 빈그룹의 행보에 관심을 보였다.이미지 확대보기
빈그룹은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으로 가기 위한 선포식을 개최했다. 학계와 재계의 많은 참석자들이 빈그룹의 행보에 관심을 보였다.
[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Vingroup)은 명실상부한 베트남 최고 재벌기업이다. 그러기에 그들의 행보 하나하나는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 또 이름값에 걸맞는 행보를 선보인다. 왜 베트남 사람들은 빈그룹에 주목할까. 자세히 살펴보면 그들의 행보속에는 좋든 싫든 '애국'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소위 '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비난도 쏟아지지만, 빈그룹의 지향점에 나라를 발전시킨다는 대의명분이 있기에 결국에는 그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것이 아닐까.
빈그룹의 최근 행보를 보면 더욱 그렇다. 고급아파트 단지를 짓던 빈그룹이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해 '해피타운'을 짓고 있다. 또 자력으로 '국산차 1호' 양산에 나섰다.

스마트폰 생산은 물론 어린이들을 위해 국내 최초의 고퀄리티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무료로 방영했다.

'베트남 국민의 손으로 베트남의 자존심을 세워야 한다'며 자국기업을 통해 호치민에 세기의 마천루 '빈컴센터 랜드마크 81'을 세웠다.

빈그룹은 베트남의 50개 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하고 인재양성을 위한 각종 지원을 약속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빈그룹은 베트남의 50개 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하고 인재양성을 위한 각종 지원을 약속했다.

그런데 최근 또 깜짝놀랄만한 발표를 해 주목을 끌고 있다. 미래를 위해 기업의 정체성을 바꾸겠다는 비전선포다. 빈그룹은 하노이에서 베트남의 50개 대학교와 합작계약을 체결하며 동시에 미래의 글로벌 하이테크(기술‧산업‧서비스)그룹으로 지향점을 발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서 빈그룹은 이들 대학교와 우선 과학기술 연구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교수-연구원-대학생 간의 경력 교류와 공부를 지원한다.

또 지식 강의 및 공유와 향후 10년간 10만명의 IT학과 졸업 대학생 채용 약속등 4가지 핵심사항을 추진키로 했다.

올해 빈그룹의 목표에 따르면 기술과 산업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글로벌 기술, 산업, 서비스 그룹으로 올라서는 것이다. 그 중에서 기술분야는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빈그룹은 다양한 솔루션을 제안했다. 우선 기존 서비스 분야에 대해, 품질과 효과를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보완하며 향상시킨다. 무역서비스 분야는 기술‧산업 제품을 연구하고 수출하는 업무를 지원하는 중요한 분야다.

빈그룹은 공식적인 선포식을 통해 4가지 핵심 추진사항을 발표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빈그룹은 공식적인 선포식을 통해 4가지 핵심 추진사항을 발표했다.

산업 분야에 대해서, 빈그룹은 자동차 및 가정용 지능형 제품의 생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말에 '지능형' 휴대폰과 텔레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생산과 동시에 산업 제품을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기술 분야에서는 3가지 첨단분야에 집중한다.

첫 번째는 빈스마트(VinSmart)사에서 분열한 빈테크(VInTech)사를 설립해 인사와 인프라에 투자한다. 빈테크사는 인공지능(AI) 연구, 소프트웨어 제조 및 신세대 원자재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또 빅테이타(Big Data) 연구원 및 Vin Hi-Tech(VHT)연구원을 설립한다.

두 번째는 하노이에 실리콘밸리 스타일과 같은 빈테크씨티(VinTech City) 하이테크 연구개발응용센터 투자에 집중한다. 빈테크씨티의 목표는 실리콘밸리처럼 IT회사를 위한 사무실로부터 숙박과 식사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스타트업 기업의 지원 및 용역 회사 등 같은 서비스를 공급한다.

세 번째는 기술 펀드를 조성한다. 이 펀드의 역할은 글로벌 범위에서 적용 가능할 기술-인공지능 프로젝트에 관한 합작-발전 기회를 찾는다. 재정 지원뿐 아니라 빈그룹의 파트너들이 그룹의 생태계를 이용하여 실험하거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또한, 빈테크사가 국내 강사‧대학생의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응용과학‧기술 연구 지원 펀드를 설립한다. 이 펀드는 기술자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과학기술 연구 운동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베트남의 기술 및 산업 분야를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