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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된 ELS·ELT…금감원 삼성·교보證 등 검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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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된 ELS·ELT…금감원 삼성·교보證 등 검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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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금감원이 금융업권의 ELS·ELT 운용과정 관련 전반적인 조사에 나선다.

최근 H지수(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하락에 따른 대규모 손실 우려와 금융사들의 판매경쟁에 따른 불완전 판매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삼성증권, 교보증권 등 3개 증권사를 포함해 총 8개의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신탁관련 검사를 진행한다.

금감원은 22일 삼성증권과 교보증권, 신한은행, 기업은행 등 4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먼저 검사인력을 파견했다. 검사는 약 2주간 진행되며, 향후 KB국민은행과 미래에셋생명 등 4개사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LS뿐 아니라 주가연계신탁(ELT)의 과열양상이 나타나면서 전반적인 조사에 나선다.

ELT는 증권사가 발행한 주가연계증권(ELS)을 은행 신탁계정에 편입한 상품이다. 원금이 모두 보장되지 않는 고위험 상품임에도 은행들은 영업점을 통해 예금이자보다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들며 적극적으로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특정금전신탁 등 주가연계증권(ELS) 등 위험성이 높은 상품을 편입해 판매한 것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아울러 특정 지수 쏠림에 대한 리스크 관리, 불건전 운용을 방지하기 위한 내부통제체계 구축 여부, 신탁과 관련한 불완전판매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ELS발행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변동성이 높은 H지수를 기초로 한 상품에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며 "이에 따른 ELT 불완전판매에 대한 민원도 급증하고 있어 증권, 은행, 보험사 전반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