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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넷마블 자회사' 美 잼시티, 본사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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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넷마블 자회사' 美 잼시티, 본사 이전

-디즈니 계열 ‘메이커 스튜디오’ 사옥 인수…상장 포석(?)

[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넷마블이 인수한 미국 게임 개발사 잼시티(구 SGN)가 본사를 이전한다. 인력 증가에 따른 사무공간 부족으로 새로운 사옥을 마련했다. 나스닥 상장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잼시티는 다음 달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컬버시티로 본사를 옮긴다. 새 사옥은 디즈니 계열의 동영상 제작업체 ‘메이커 스튜디오’가 사용했던 건물이다.
잼시티의 새로운 사옥은 총 4만 ㎥ 규모로, 기존 사옥보다 2배 넘게 커졌다. 이곳에서 500명가량의 인력이 상주하며 게임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잼시티는 미국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마이스페이스의 공동 설립자 크리스 디울프가 2010년 창업한 캐주얼 모바일 게임 개발사다. 지난해 누적 다운로드 수는 8억 건이 넘었다.

지난해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한 잼시티는 지난 4월 해리포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해리포터:호그와트 미스터리’를 출시해 미국, 영국 등에서 인기를 얻었다.

이로 인해 직원 규모가 크게 늘었다. 잼시티가 본사를 이전한 이유다. 나스닥 사장을 위한 계획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잼시티의 기업 가치는 50억 달러로 추정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잼시티와 비슷한 실적을 보이는 영국 게임업체 킹닷컴은 2013년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50억 달러 정도의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