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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타는 즐거움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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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타는 즐거움 높인다

-항공사 전용 와이파이로 최신 영상, 게임 콘텐츠 제공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통해 '단골' 고객 잡기에 나섰다. 사진=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통해 '단골' 고객 잡기에 나섰다. 사진=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통해 '단골' 고객 잡기에 나섰다.

LCC들이 중거리 노선을 취항하면서 긴 비행시간 동안 승객의 무료함을 달래고자 서비스 시행을 서두르고 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LCC 업계가 기내에서 영상이나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는 '엔터 서비스'를 잇따라 도입, 실시하고 있다.

대형항공사(FSC)와 달리 좌석에 주문형 오디오비디오시스템(AVOD)이 없는 LCC들은 기내 와이파이(Wi-Fi)에 연결한 기기에 스트리밍 방식으로 서버에 저장된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의 콘텐츠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기는 승객의 개인기기를 활용하거나 태블릿 PC를 대여해주고 있다.

LCC중 가장 먼저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한 건 진에어다. 진에어는 지난 2015년 국내 LCC 중 최초로 콘텐츠 제공 서비스인 '지니플레이'를 실시했다.

별도 어플리케이션인 '지니 플레이어'를 설치 후 운항하는 국제 노선에 따라 5000원에서 2만원 사이의 요금을 지불하면 지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은 최근에서야 서비스를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대상으로 콘텐츠 제공을 시범 운영 중인 제주항공은 약 2개월 동안 엔터서비스를 무료로 진행하며, 안정화가 된 이후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말부터 기내 엔터테인먼트(IFE, In-Flight Entertainment)서비스인 '채널 t’'를 운영한다.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비행시간이 4시간 이상인 인천에서 출발하는 다낭, 호찌민, 방콕 노선과 대구에서 출발하는 세부와 방콕 노선부터 '채널 t’' 운영을 시작하며, 앞으로 콘텐츠 제공 가능한 노선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스타항공도 신규 기내엔터테인먼트 서비스 ‘STAR TV(스타TV)’를 8월 말부터 공식 론칭해 운항스케줄, 기내면세품, 이스타샵 등 기내 이용정보와 SNS 콘텐츠 그리고 최신 인기 드라마, 예능, 어린이 콘텐츠, 뮤직 등을 유료 또는 무료로 제공한다.

가장 늦게 서비스 행렬에 동참한 건 에어부산이다. 에어부산은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인 '스마트 TV'를 오는 9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일부 동남아 노선(부산-다낭/홍콩/마카오/세부)에서 먼저 서비스 되며, 한 달간의 시범 운영을 거친 후 10월부터 국제선 전 노선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여객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내에서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특히 기내 와이파이의 경우 승객의 개인 기기를 이용할 수 있어 다양한 서비스 상품 개발이 가능하다. 항공사마다 다양한 콘텐츠를 업데이트 해 고객 편의와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