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현대로템 수주' 이집트 전동차사업 내년 첫 편성

공유
1

[글로벌-Biz 24]'현대로템 수주' 이집트 전동차사업 내년 첫 편성

- 총사업비 4500억원…아프리카진출 이후 최대 규모

현대로템이 제작할 이집트 카이로 3호선 전동차 조감도.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로템이 제작할 이집트 카이로 3호선 전동차 조감도.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이집트서 따낸 전동차 공급 계약의 첫 차량 편성이 내년 말 시작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해 이집트 교통부 산하 기관인 터널청에서 발주한 카이로 3호선 전동차 256량 납품 및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한 가운데 첫 차량 편성은 내년 말부터 진행된다.
앞서 현대로템은 이집트 터널청과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전동차 256량을 납품하기로 하고, 8년간 유지 보수하는 조건으로 약 45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는 아프리카 시장 진출 이래 최대 규모다.

이집트는 그동안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전동차 구매사업으로, 약 9000억원 규모의 512량 전동차 도입 사업을 진행해 왔다.

현대로템의 이번 이집트 전동차 수주는 정부 지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당초 이번 사업은 프랑스 알스톰사의 수주가 유력했으나, 한국 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해 2억4300억 유로(2587억원)를 지원하는 안을 제시하면서 사업 전체의 절반을 수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EDCF란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1987년 설치된 정책기금이다.

현대로템이 공급한 카이로 3호선 전동차 256량은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아타바-카이로 국제공항 구간(총연장 45.5km)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전동차 사업은 내년 말 첫 편성 납품을 시작해 오는 2023년까지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