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 화이자의 희귀 심장병 약(타파미디스)이 사망 위험을 30%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화이자는 약이 개발되면 연간 10억 달러(약 1조1103억원)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화이자 연구팀이 트랜스티레틴 심근병증 환자 441명을 대상으로 30개월 동안 시험을 진행한 결과, 타파미디스 복용군의 사망률이 29.5%로 나타나 위약군 42.9%보다 31% 낮았다.
현재 미국에서 트랜스티레틴 심근병증 치료제로 승인된 약은 없다. 이에 타파미디스가 개발되면 화이자는 미충족 의료수요를 개척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화이자는 트레스티레틴 심근병증을 앓고 있는 환자는 전 세계 40만~5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약이 개발되면 6억~12억 달러 규모의 수익을 추가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화이자는 타파미디스 관련, 오는 201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기 위해 현재 FDA와 조율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