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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소나홀딩스, 매입사업 출사표...다양한 결제 수단 대응 '독자성' 획득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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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소나홀딩스, 매입사업 출사표...다양한 결제 수단 대응 '독자성' 획득 목적

카드 포함, 전자화폐, QR코드, 바코드 등 다양한 결제 수단 대응

일본 리소나홀딩스가 유통과 서비스업체 등의 가맹점을 대신하여 매출을 회수하는 매입사업에 진출한다.
일본 리소나홀딩스가 유통과 서비스업체 등의 가맹점을 대신하여 매출을 회수하는 매입사업에 진출한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일본 대형 은행 중 하나인 리소나홀딩스는 30일(현지 시간) 소매점 등의 판매업자와 매입업무 사업권 업체(acquirer, 이하 매입사업)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매입사업은 유통 및 서비스 업체 등의 가맹점을 대신하여 매출을 회수하는 업무다.

리소나홀딩스는 원래 신용카드 업무를 중점 분야로 집중했지만 카드를 포함해 전자화폐 및 QR코드, 바코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에 대응함으로써 독자성을 가지는 것이 목적이며, 쇼핑 등의 세세한 이용자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개인과의 접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 등록 인가를 전제로 한 리소나홀딩스의 계획은, 리소나은행의 사이타마 지점은 올해 11월부터, 킨키 오사카 은행은 내년 중에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그리고 향후 5년 동안 2조엔(약 20조600억원)의 취급량을 목표로 한다.

일본신용협회와 일본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신용카드 및 전자화폐의 일본 국내 취급액은 약 63조엔(약 631조79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소나홀딩스가 가맹점에 제공하는 단말기는 비자(VISA)와 마스터(MASTER) 등 국제 브랜드의 현금 및 신용카드 외에도 스이카(SUICA) 등 교통계 유통 시스템 전자화폐와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모바일 결제, 그리고 QR코드와 바코드 결제를 포함한다.

일본에서는 원래 현금 이외의 주요 결제 수단인 신용카드 업체가 매입사업의 주요 플레이어였지만, 현재는 교통계 및 유통시스템의 전자화폐의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캐시리스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또한 지난 2016년 경제산업성은 20%(약 60조엔)였던 국내 캐시리스 결제 비율을 2025년까지 40%로 끌어 올려 취급액을 배증시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단말기의 원활한 대응은 유지되지 않고 있는 것이 일본의 현실이다. 리소나홀딩스는 이러한 틈새를 발견하고, 성장하는 시장에서 고기능 단말기를 조기에 배포하는 것으로 매입사업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할 수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