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대만 에버그린(Evergreen)이 1800TEU급 방콕막스 피더선 24척 중 6척을 수주할 전망이다.
용선처로는 쇼에이키센 16척, 미쓰이물산 6척, 퍼시픽쉽매니지먼트(Pacific Ship Management) 2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쇼에이키센이 빌려 쓸 16척의 선박은 일본 이마바리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현대미포조선은 미쓰이물산이 용선할 6척을 맡아 건조할 예정이다. 퍼시픽쉽매니지먼트가 빌려 쓸 2척에 대해서는 중국 양쯔장조선(Yangzijiang Shipbuilding)과 건조, 협의 중이다.
이번 현대미포조선의 신조선 계약 규모는 총 1억5600만 달러(1739억4000만원)일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현대미포조선이 니센 카이운으로부터 수주한 1800TEU 피더 컨테이너선 가격은 척당 2300만 달러였으나 그 후 선가가 10% 이상 올라 지금은 1척당 26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조선시장에서 피더 컨테이너선 신조선가는 상당 폭 오른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에버그린이 발주하는 1800 TEU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기존 환경규제인 Tier II 사양으로, 오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나눠서 인도될 예정"이라며 "해당 선박은 냉동 컨테이너 200개를 실을 수 있도록 건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