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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미포조선, 피더 컨선 6척 수주 유력…1억5600만 달러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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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미포조선, 피더 컨선 6척 수주 유력…1억5600만 달러 규모

- 대만 에버그린 선사 24척 중 6척 수주…미쓰이물산이 용선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18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현대미포조선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18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현대미포조선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대만선사로부터 피더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수주가 유력하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대만 에버그린(Evergreen)이 1800TEU급 방콕막스 피더선 24척 중 6척을 수주할 전망이다.
에버그린은 최근 1800 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24척을 용선한다고 밝힌바 있다.

용선처로는 쇼에이키센 16척, 미쓰이물산 6척, 퍼시픽쉽매니지먼트(Pacific Ship Management) 2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쇼에이키센이 빌려 쓸 16척의 선박은 일본 이마바리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현대미포조선은 미쓰이물산이 용선할 6척을 맡아 건조할 예정이다. 퍼시픽쉽매니지먼트가 빌려 쓸 2척에 대해서는 중국 양쯔장조선(Yangzijiang Shipbuilding)과 건조, 협의 중이다.

이번 현대미포조선의 신조선 계약 규모는 총 1억5600만 달러(1739억4000만원)일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현대미포조선이 니센 카이운으로부터 수주한 1800TEU 피더 컨테이너선 가격은 척당 2300만 달러였으나 그 후 선가가 10% 이상 올라 지금은 1척당 26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조선시장에서 피더 컨테이너선 신조선가는 상당 폭 오른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에버그린이 발주하는 1800 TEU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기존 환경규제인 Tier II 사양으로, 오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나눠서 인도될 예정"이라며 "해당 선박은 냉동 컨테이너 200개를 실을 수 있도록 건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버그린은 이번 1800 TEU급 24척 외에 2500TEU급 14척도 용선할 계획으로 앞으로 한·중·일 3개국 조선사간 치열한 수주전이 예고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