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당뇨병약 'SGLT2억제제'의 부작용으로 성기 감염이 발생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해당 약에 대한 경고를 발령했다.
FDA 조사 결과, 2013년 3월부터 2018년 5월까지 SGLT2억제제 복용 환자 가운데 12건의 푸르지에 괴저가 보고됐다. 이 가운데 1명은 사망했으며, 감염 정도에 따라 수술을 받거나 합병증이 발생했다.
SGLT2억제제를 복용한 환자 가운데 성기나 회음부에 압통·부종 등을 호소하거나, 체온이 38도 이상 오를 시 내원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항생제와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FDA는 말했다.
이와 관련, 국내에서는 SGLT2억제제가 얀센·아스트라제네카·베링거잉겔하임·아스텔라스 등 제약사의 제품이 판매 중으로, 국내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SGLT2억제제 원외처방액은 올 상반기(1월~5월)에 244억여원을 돌파했으며 전년 동기간보다 52.5% 늘었기 때문이다.
푸르니에 괴저는 심각한 회음부 통증, 괴사 등을 유발하는 진행성 감염으로, 사망률은 최대 50%까지 보고되고 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