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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돌아선 외인…대규모 투자행보에 주가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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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돌아선 외인…대규모 투자행보에 주가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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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에 약세마감했다.

3일 포스코(POSCO)는 전거래일대비 7000원(2.14%)내린 3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외국계 증권사들의 매도세가 강화됐다. CLSA(1만9967주), UBS(1만6099주) 등이 팔아치웠다.

이날 포스코는 대규모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주가가 탄력을 받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포스코는 오는 2023년까지 4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채용규모를 종전 대비 3배가량으로 확대한 2만 여명을 고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광양제철소 3고로 스마트화, 기가스틸 전용 생산설비 증설, 제철소 에너지 효율성 극대화 등을 위해 철강사업 부문에 2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POSCO에 대해 "국내 철강금속주가 중국 철강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과 미달러 약세 기대감으로 2주 연속"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상무부에 요청이 들어간 제품은 선재와 봉형강류"라며 "지난해 수출의 절반 수준의 쿼터(104만톤)만 할당된 강관의 경우 미국 업체들의 신청으로 쿼터 상향 혹은 예외 가능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연방관보에 따르면 포스코(POSCO)와 현대제철 등 한국 철강업체들이 미국의 철강 쿼터에 대한 ‘품목 예외’를 신청했다.

미국 상무부가 품목 예외를 승인할 경우 70% 쿼터를 적용받지 않고 수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미국 상무부가 심의 과정에서 품목 예외에 대한 반대 의견도 접수하고 있다. US스틸과 AK스틸 등 미국 철강업체들은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이 신청한 품목 예외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하고 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