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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신드롬, 빌보드200 정상 재탈환…증권업계 '수혜주' 찾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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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신드롬, 빌보드200 정상 재탈환…증권업계 '수혜주' 찾기 분주

석달 만에 빌보드 차트 1위 기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투자한 넷마블 강세
에스엠, 키이스트, 지엠피 주가 급등

방탄소년단(BTS)가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미지 확대보기
방탄소년단(BTS)가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이 3개월 여만에 빌보드 정상 자리를 탈환한 가운데 증권업계에서는 BTS 수혜주 찾기에 한창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터테인먼트주인 SM엔터테인먼트와 키이스트의 주가가 급등했다.

에스엠의 경우 지난달 초 4만500원이었던 주가가 3일 종가 기준 4만7950원으로 18.3% 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키이스트는 주가가 2665원에서 3900원으로 약 46.3% 급등했다.

키이스트는 지난해 자회사 디지털어드벤처(DA)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일본 매니지먼트 전속계약을 맺으면서 이른바 방탄소년단BTS 수혜주로 분류됐다.

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 키이스트를 인수하면서 덩달아 주가 기대감이 높아졌다.

엔터테인먼트 관련주 외에도 일부 종목들이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먼저 방탄소년단과의 콜라보 제품을 생산하는 지엠피가 주가 강세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엠피가 9월 론칭하는 브랜드, 'BT21'가 일본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엠피의 병풀추출물 신제품 라인 CICA(팩트, 마스크 팩, 선 스프레이 등 총 13SKU)가 올해 4월부터 중화권 전담 판매상 ‘습니다 창고’를 통해 큰 폭의 해외(특히 중국향)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엠피는 지난달 24일 BTS 컴백을 기점으로 자사 제품인 VTXBTS, BT21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면서 "지엠피야말로 진정한 BTS 수혜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현지시각)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미국 빌보드의 기사를 인용해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00' 1위 등극 소식을 전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 LOVE YOURSELF: 'Answer'로 빌보드 200 두 번째 1위 등극(BTS Scores Second No. 1 Album on Billboard 200 Chart With 'Love Yourself: Answer')’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새 앨범 ‘아이돌’은 미국, 캐나다, 영국 등 66개 국가의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뮤직비디오 유튜브 영상도 공개 24시간 만에 5600만건의 조회수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5월 낸 앨범 ‘LOVE YOURSELF: 轉 TEAR’로 같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최근까지 14주 연속 차트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장기 흥행을 이어왔다.

지난해 9월에 방탄소년단이 발매했던 ‘LOVE YOURSELF: 承 HER’도 44주째 차트 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정복기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록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방탄소년단은 세계 순회공연에 나섰다. 내달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의 초대형 공연장인 미국 뉴욕 시티필드와 영국 O2 아레나에서 콘서트를 연다.

각각 4만 석, 2만 석 규모의 두 공연장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의 투어 티켓 32만 장이 이미 매진됐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