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개월 동안 우리 사회는 계속되는 재난 소식으로 긴장했다. 태풍 솔릭과 쁘라삐룬이 폭염과 열대야를 징검다리 삼아 머물다 가더니 최근에는 21호 태풍 제비 영향으로 폭우를 맞았다.
그런가 하면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 선풍기와 보양식 나눔 행사를 통해 공기업의 의무를 다하는 모습도 보였다.
보도 내용만 보면 그 어떤 재난이 와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철벽 방어할 수 있는 대책들이다.
이러한 공기업의 행보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단지 공기업의 공적개념은 ‘行仁義禮智’로 완성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몇 해 전 발생한 구의역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 사건 등 그간의 공기업들의 행보에서 사고 후 사표를 내는 것으로 책임을 마무리하려는 행동을 지켜본 국민은 공기업이 쏟아내고 있는 각종 대책들에 대해 처음과 끝이 오로지 하나처럼 한다는 行仁義禮智를 바라지 않을까?
전안나 기자 jan020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