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나이스신평 "신한금융지주, 오렌지라이프 인수확정…업계 1위 도약 전망"

공유
0

나이스신평 "신한금융지주, 오렌지라이프 인수확정…업계 1위 도약 전망"

인수금액 2.3조원…자산 합계 485조원 추정

자료=NICE신용평가사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자료=NICE신용평가사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NICE신용평가사(이하 나신평)가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와 관련 "금융그룹 사업 다각화의 발판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이익창출 기반을 마련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라이프투자유한회사로부터 오렌지라이프의 지분 59.2%를 2조2989억원에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오렌지라이프는 신한금융그룹 산하로 편입된다.
나신평은 "신한금융지주가 총 자산 31조5000억원에 달하는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함에 따라 향후 업계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6월말 기준 은행금융지주사 중 연결총자산 및 자기자본 1위는 지난 2016년 KB증권을 인수했던 KB금융지주다.

그러나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를 2조3000억원에 인수할 경우 자산규모는 총 485조원에 달하게 된다.

아울러 재무안정성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8월 발행을 결정한 해외 신종자본증권 5600억원과 국내 발행 신종자본증권 4000억원을 자본으로 고려할 경우, 예상 이중레버리지 비율은 127.8%다. 이는 금융당국 권고수준이 130%이하를 충족하는 수치다.

자료=NICE신용평가이미지 확대보기
자료=NICE신용평가


신한금융지주는 이번 인수를 통해 주요 금융권역에서 선두권의 시장지위를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에서 신한생명과 ING생명의 현재 수입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은 각각 4.5%, 3.5% 내외다. 장기적으로 양사간 합병이 이뤄진다면, 생명보험산업 내 시장지위는 8% 내외로 추정된다. 장기적으로 양사간 합병이 이뤄질 경우, 생명보험산업 내 시장지위는 8% 수준으로 상승한다. 한화생명(12%), 교보생명(10%)과의 격차도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1실장은 "연간 1조원을 웃도는 배당금 수익을 감안했을 때 외부조달에 대해 충분한 상황여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향후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은행부문의 비중은 45% 수준으로 상승해 은행과 이익비중이 유사해지면서 이익분산도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