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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에 4000억 들여 6기 코크스 공장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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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에 4000억 들여 6기 코크스 공장 신설

- 최정우 회장 취임 후 첫 대규모 투자…연말 착공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4000억원을 투자해 포항제철소에 6기 고체연료(코크스)공장을 건설한다. 오는 2020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취임 후 이뤄진 첫 대규모 투자로 주력사업인 철강 분야에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현재 포항제철소에 6기 코크스 공장을 짓기로 하고 4050억원을 투자한다. 이르면 12월 착공, 오는 2020년 12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원료를 예비처리하는 5개의 코크스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포스코는 기존 쇳물 생산량을 유지하는 만큼 6기 코크스 공장은 기존 코크스 공장 가운데 노후화 된 공장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후화된 설비를 개선해 6기 공장으로 돌린다는 것.

코크스는 용광로에서 철광석을 녹이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철광석에서 철을 분리시키는 역할을 한다. 일종의 환원제로 산화된 상태의 철원광석을 환원시켜 철 순도를 높여, 순수 철로 만들어준다. 제철과정에서 필수 원료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추가 고로를 증설하지 않는다면 노후화된 기존 설비를 개선해 6기 공장으로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정우 회장이 지난 5일 “글로벌 철강산업 선도와 제조업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포스코는 오는 2023년까지 광양제철소 3고로 스마트화, 기가스틸 전용 생산설비 증설, 제철소 에너지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부생가스 발전설비 신설 등 철강사업을 위해 26조원을 투자해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