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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하나제약 "혁신마취제로 글로벌 바이오시장 확대…내달 코스피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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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하나제약 "혁신마취제로 글로벌 바이오시장 확대…내달 코스피 입성"

마취 통증 특화…처방 의약품 전 분야에서 선전 ”스마트 R&D 전략 실행”
- 혁신 마취제 ‘레미마졸람’ 2021년 출시 목표…다양한 국책과제로 활발한 연구 활동 전개

이윤하 하나제약 대표이미지 확대보기
이윤하 하나제약 대표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마취·통증 분야에 특화된 하나제약이 내달 초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윤하 하나제약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혁신 마취제 ‘레미마졸람’을 필두로 적극적인 신약 개발과 원료의약품 제조 기술을 고도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나제약은 제약·바이오 전문 기업으로 지난 1978년 설립됐다. 마취제와 마약성 진통제 등 전문의약품(ETC)을 중심으로 성장해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제네릭 라인업으로 전문의약품 분야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비마약성진통제, 순환기, 소화기계 의약품 등 전 품목에 걸친 고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지난 2015년 제약업계 매출 1000억원 대열에 올랐다.

지난해 하나제약의 매출액은 1393억원으로, 이 기간 영업이익은 319억원, 당기순이익은 243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엔 매출액 743억원, 영입이익 158억원, 당기순이익 11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20%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하나제약은 이번 공모자금으로 EU-GMP 인증의 제3공장 신축과 기존 공장 설비를 증설하는 등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차세대 신약 연구개발센터를 확장하고 우수 연구인력을 확보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회사가 주력하는 '혁신 마취제'인 레미마졸람은 진정 효과는 높이고 독성은 줄인 마취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레미마졸람은 현재 사용되는 프로포폴과 미다졸람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한 혁신 신약으로 전 세계에서 검증된 바 있다. 위험도가 낮고 진정 효과의 우수함은 글로벌 2상임상을 통해서 이미 입증됐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4조800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나제약은 독일 업체 파이온(PAION)사로부터 지난 2013년 기술이전을 받았다. 아울러 레미마졸람의 국내 임상 진행 및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1년 국내 출시 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국내 유수 대학병원들과 임상 3상을 활발히 진행중이다. 향후 10년간 국내와 개별 시장에서 독점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하나제약은 과거 2011년과 2015년 두 차례 세무조사에서 총 292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한 바 있어 이번 코스피 상장과 관련 적정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하나제약 측은 "세무조사의 지적사항에 대해 보완을 완료했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 상장 승인을 받았다"며 "현재는 제약 연구개발 전문가인 이윤하 대표가 전문 경영인으로서 공정하게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제약의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4500원에서 2만8000원 사이다. 총 408만1460주의 100% 신주를 발행하며, 밴드 상단 기준 공모 금액은 1143억원이다.

오는 10∼11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이달 17∼18일에 개인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4000억∼4500억원으로 전망된다.

상장예정일자는 내달 2일이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