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이 베트남 현지에서 큰 매출을 올리면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의 매출이 베트남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31.5%에 달했다.
2분기에 갤럭시 판매 부진으로 디스플레이 베트남 법인(SDV)과 타이응우옌 베트남 법인(SEVT)가 부진했으나, 베트남 호찌민 가전복합단지(SEHC)와 삼성전자 베트남법인(SEV) 등이 선전해 삼성전자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성장한 30억7000만 달러(약 3조4500억원)으로 집계됐다. SEVT는 스마트폰을, SEV는 전자제품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매출 확대와 동시에 투자로 베트남을 스마트폰뿐 아니라 부품생산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베트남 북부 타이응우옌에 3단계에 걸쳐 50억 달러(약 5조6500억원)를 투자하면서 스마트폰 공장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SDV 투자 기간도 연장을 제안한 바 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