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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회장직 사퇴한다…후임은 대니얼 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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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회장직 사퇴한다…후임은 대니얼 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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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마윈 알리바바 회장직 사퇴한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이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8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마윈 회장은 "교육 독지 활동에 매진하기 위해서 오는 10일 알리바바 회장직을 내려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일은 마 회장의 만 54세 생일이다.

현재 마 회장 뒤를 이을 후보로는 대니얼 장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가 꼽히고 있다.

마 회장은 항저우 사범대학 영문학과 출신으로, 졸업 후 6여년 간 항저우 전자공업학원에서 교직생활을 한 바 있다. 알리바바 창업 후에도 교육 사업을 육성하고 교육자 양성을 위해 자선사업을 하기도 했다.

마 회장은 "은퇴가 한 시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면서 "교육에 초점을 두고 더 많은 시간과 재산을 쓰고 싶다"고 설명했다.

마 회장은 전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은퇴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빌 게이츠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이 굉장히 많다. 나는 그만큼 부자가 될 순 없지만 빨리 은퇴하는 것은 그보다 잘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마 회장이 이끄는 알리바바는 바이두, 텐센트, JD닷컴 등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이다. 기업들이 다른 기업에 물품을 판매하는 자리를 만들어주는 온라인 장터로 출발했으며, 지난 2003년 타오바오 서비스를 시작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전자쇼핑몰 타오바오와 모바일 결제 시스템 즈푸바오(알리페이)를 바탕으로 1999년 창업 후 19년 만인 현재 전세계 8억7000만여 명의 고객에게 하루 5500만개의 물품을 배송하고 있다. 시가총액 역시 40000억달러에 이른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2008년 54세의 나이로 회장직에서 내려온 후, 자선사업에 몰두한 바 있다.

마 회장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로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는 빌게이츠를 모범으로 삼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