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리아서 백린 사용" 러시아 맹비난…국제법상 금지 무기

연합군 백린탄 폭격으로 엄청난 화재 발생…인명 피해에 관한 정보 확인 중

기사입력 : 2018-09-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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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9일(현지 시간) 시리아 동부의 민간인 거주 지역의 군사 목표에 대한 폭격에서 미국이 고위험 물질인 백린을 사용했다고 맹비난했다. 자료=뱅크트랙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러시아는 9일(현지 시간) 시리아 동부의 민간인 거주 지역의 군사 목표에 대한 폭격에서 미국이 고위험 물질인 백린을 사용했다고 맹비난했다. 백린 사용은 국제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러시아 군사령관은 이날 성명에서 "미군의 F15 전투기 2대가 8일 시리아 북부 데이르에즈조르(Deir Ezzor) 주 하진(Hajin)을 대상으로 자연 발화성을 가진 백린탄을 사용하여 폭격을 실시했다"며 "이 폭격으로 엄청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 인명 피해에 관한 정보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시리아의 유프라테스(Euphrates) 강과 이라크 국경 사이에 있는 데이르에즈조르 주 내의 고립 지역을 비롯해 다른 광대한 시리아 사막에 걸쳐 여전히 이슬람 과격파 조직 'IS(이슬람국가)'가 지배하고 있다. 또 미국 주도의 연합군은 IS 소탕을 목표로 여러 달 동안 공격을 진행하고 있는 쿠르드족과 아랍인의 합동 부대 '시리아 민주군(SDF)'의 전투원들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

백린은 산소와 결합하는 즉시, 높은 열을 내며 연소해 인체에 노출될 경우 순식간에 살과 장기, 뼈를 녹이는 고위험 물질로 분류되어 있다. 민간인에 대한 사용뿐만 아니라 민간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 내 군사 목표에 대한 사용에 대해서도 제네바 협약(Geneva Convention)에 의해 금지되어 있다.

한편 지난 6월에도 미국의 백린탄 사용에 대한 의혹이 거세게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연합군 대변인 라이언 딜런 대령은 미군은 무력충돌법을 준수해 백린을 사용하고 있으며, "민간에 끼치는 부수적 영향을 고려해 연막 목적이나 경로 표시 등을 목적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 정부는 백린을 보유하고는 있으나, 사람을 목표로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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