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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증후군 치료제 '가텍스 주'로 환자 삶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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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증후군 치료제 '가텍스 주'로 환자 삶 개선 기대"

시어스코리아, 식약처 승인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샤이어코리아 대표는 11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서울에서 단장증후군 치료제‘가텍스 주’식약처 승인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삼성서울병원 이상훈 교수가 단장증후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혜림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샤이어코리아 대표는 11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서울에서 단장증후군 치료제‘가텍스 주’식약처 승인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삼성서울병원 이상훈 교수가 단장증후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혜림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김혜림 기자] "단장증후군 치료제 ‘가텍스 주’의 식약처 허가를 계기로 단장증후군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노력하겠다".

문희석 샤이어코리아 대표는 11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서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식약처 승인을 받은 가텍스 주는 대중요법 소요 시간을 감소시켜 그만큼 일상을 돌려줄 수 있는 진화된 치료 옵션"이라며 "낮은 질환인지도와 치료제 도입의 필요성을 알리고 치료제가 있는데도 접근할 수 없는 환자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외과 이상훈 교수도 참석해 희귀질환인 단장증후군 정보와 국내 치료 환경을 공유했다.

이 교수는 "가장 큰 문제는 이 병이 희귀질환이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아 의료진도 잘 모른다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다 보니 약제와 물품들의 보험 적용 같은 부분도 정책이 성립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 TPN요법(STEP수술)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환자에게 시도하지만 결과는 많이 부족하며, 수술 후에도 약은 중단할 수 없다"며 "TPN요법은 환자들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기 때문 일상생활에서 해수욕은 물론 목욕도 불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을 중단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환자와 환자 가정엔 횟수가 줄어든 것도 기적 같은 것으로 매일 근무하다 주말에 쉴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천호준 샤이어코리아 메디컬팀 부장은 가텍스의 임상결과와 치료적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가텍스 주는 국내에서 처음 허가된 단장증후군 치료제로 장내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펩티다이드-2의 유사체로 장내 분비세포의 GLP-2 수용체와 결합해 장내 흡수력을 증가시켜 체액과 영양소의 흡수율을 높인다.
국내 단장증후군 환자는 정확하게 집계된 바가 없다. 단장증후군의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24.5명 꼴임을 감안하면 국내 환자 수가 1만2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2014년부터 현재까지 성인 17명, 소아 17명이 발생했다.


김혜림 기자 hr07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