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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러 노바텍, LNG 환적 터미널 건설 1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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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러 노바텍, LNG 환적 터미널 건설 1조 투자

-가스공사, 사업 참여 관심 표명

러시아 민영 가스기업 노바텍이 캄카차 반도 LNG 환적 터미널 사업에 10억 달러를 투자한다. 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민영 가스기업 노바텍이 캄카차 반도 LNG 환적 터미널 사업에 10억 달러를 투자한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러시아 최대 민영 가스기업인 노바텍이 LNG(액화천연가스) 환적 터미널 건설에 1조원 넘게 투자한다. 이번 투자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한국가스공사의 참여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바텍은 러시아 극동 지역인 캄차카(Kamchatka)주 정부와 LNG 환적 터미널 건설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총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를 투자해 2022년 터미널을 가동할 예정이다. 연간 처리 물량은 약 2000만t(MTPA)이다.
노바텍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 한국가스공사의 참여 여부도 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러시아를 신북방 정책의 핵심 국가로 꼽은 후 양국 간 협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지난 6월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 때에는 가스공사가 노바텍과 ‘북극 LNG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가스공사는 노바텍이 러시아 기단 반도에서 추진 중인 북극 LNG-2 프로젝트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노바텍 관계자는 “LNG 환적 터미널 건설로 북극해 활용을 촉진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소비지로 둔 새로운 LNG 공급 허브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 마루베니 상사와 미쓰이 물산 등도 캄차카 LNG 환적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