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나주배 꼼짝마!"…조폐공사, 위변조방지 기술로 '나주배 브랜드 라벨' 제작 공급

[글로벌이코노믹 전안나 기자] "가짜 나주배 꼼짝마!"

추석을 앞두고 짝퉁 나주배의 유통을 방지할 획기적인 길이 열렸다. 화폐 제조과정에서 축적된 첨단 위변조방지기술을 보유한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전남 나주시와 손잡고 '나주배 브랜드 도용 방지 라벨'을 제작해 공급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나주시에서 생산되는 배의 포장 박스에는 조폐공사가 만든 보안라벨이 부착돼 나주산임을 증명하게 된다.

'나주배 브랜드 도용 방지 라벨'은 조폐공사의 특허기술인 복사방해 패턴을 적용해 복사해 사용할 경우 'COPY' 문구가 나타나 정품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앱인 'Hidden QR'를 활용, QR코드에 라벨을 비추면 정품 나주배 여부를 확인 가능하다.

조폐공사의 위변조방지 특허기술은 그동안 원자력발전 불량 부품 방지를 위한 시험성적서, 중국 등 해외 수출용 화장품, 약품 및 인삼공사 홍삼제품인 정관장 포장지 등에도 적용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유사 제품으로 인한 기업의 피해를 예방해 왔다.

조폐공사 최순용 기술사업화팀장은 "앞으로도 전국 지역특산물 인증용 보안제품을 적극 개발해 국민의 먹거리 안전과 농어민 수익 증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안나 기자 jan020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