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은 지난 12일 그리스 선사인 오션골드(OceanGold Tankers Inc.)사의 50K DWT MR 탱커 2차 옵션 2척에 대한 R/G(선수금환급보증)을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발급 받았다고 밝혔다.
STX조선은 지난 4월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산경장 회의)에서 수주잔량이 남아 있어 청산보다는 조선소에 대한 신규자금 투입 없이 유지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지난 8월에는 LOI(건조협약서)를 맺은 7척의 계약 추진 시에도 내년 캐쉬플로우(Cash flow, 현금흐름)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판단한 KDB산업은행이 승인을 해주지 않아 계약이 무산된 바 있다.
회사 측은 최근 주요 비업무용자산 매각이 이루어지면서 단기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어 R/G 발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2척의 옵션분 R/G 발급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고, 선가와 환율이 오르고 이어 정상 기업에 한 발 더 나아갈 좋은 기회를 잡고 있다"며 "공격적인 수주전을 펼쳐 곧 좋은 소식을 전할 것"라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