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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베트남에서도 '식용 개고기' 뜨거운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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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베트남에서도 '식용 개고기' 뜨거운 논쟁

개고기는 베트남 사람들이 즐겨 먹는 전통음식이다.
개고기는 베트남 사람들이 즐겨 먹는 전통음식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한국에서와 같이 베트남에서도 식용 개고기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개고기는 베트남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중 하나다. 골목 어디를 가도 개고기를 팔거나 먹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전염병과 외국 관광객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12일(현지 시간) 하노이시 인민위원회는 고양이와 개를 사육하거나 도살하는 사업장에 대한 관리 업무를 강화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따라 하노이 시 군과 현에서는 하노이 인민위원회에게 키우고 있는 개의 개체수를 업데이트 하고 관리대장을 작성해야 한다.

또 고양이와 개를 기를 경우 관할 관청에 신고해야 하고 방역대책(특히 광견병)에 대한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정기적인 예방접종을 의무화 하고 예방접종 증서도 발급받아야 한다.

이외에 광견병 예방주사를 한 고양이와 개의 경우 확인카드를 착용해야 한다.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관계자는 "하노이에서 개고기 먹는 습관을 개선하고 싶어한다. 하노이시에서 전염병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동시에 고양이나 개를 도살하고 사용하는 것이 관광객과 하노이에 살고 있는 외국인에게 거부감을 주는 이미지를 만들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개고기는 베트남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이기 때문에 군과 현에서는 광견병 확인 방지 안내 및 고양이와 개를 식용으로 도살하는 사업장 활동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 반감이 커지고 있다.
하노이시에 살고 있는 아잉 밧씨는 "개고기는 옛날부터 즐겨먹던 전통음식이다. 애완용과는 별개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노이 시는 관리 강화와 별도로 고양이와 개고기를 식용할 때 전염병(광견병, 단독, 콜레라 등)에 걸릴 수 있는 위기와 해악에 대하여 광고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 홍보활동에는 고양이나 개를 도살하고 사용하는 것이 여행객과 하노이에 살고 있는 외국인에게 반감시키는 이미지를 만들었고, 진보하고 현대적인 수도의 이미지에도 나쁜 영향을 미쳤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하노이 시에는 현재 고양이와 개가 49만3000마리가 있다. 고양이와 개를 도살하고 고양이와 개고기를 경영하는 장소가 1000여곳 이상 있으며 애완 고양이와 개를 판매하는 장소가 15곳 있다.

하지만 연초부터 푹토(Phuc Tho), 푸쑤언(Phu Xuyen), 삭선(Soc Son)에서의 광견병 때문에 3명이 사망했으며 현재 다른 구역에서도 2개의 견본에서 양성 결과가 나왔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