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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9/14 8월에 악화된 미 소비자 물가, 재정적자…미 금리인상 속도 발목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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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9/14 8월에 악화된 미 소비자 물가, 재정적자…미 금리인상 속도 발목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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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조수연 전문위원] 미국 8월소비자 물가가 연율 2.7%로 내려 앉았다. 72.9%에서 0.2% 하락했고 기대치 2.8%보다도 더 하락했다. 기름값과 임대료는 상승했으나 건강, 의복비가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기초적인 물가상승 압력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 중앙은행은 4.2%의 경제성장, 2%PCE물가지수, 3.9% 실업률에 근거하여 9월과 12월에 이어 2019년에도 중립 이자율 수준까지 정책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제 연준의 베이지 북에서도 일부 지역의 무역분쟁에 따른 영향은 있으나 기존 금리인상 속도는 유지할 것으로 연준은 보고했다.
미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속도는 달러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한다. 2018년 두 차례 금리인상은 무역분쟁의 불확실성과 더불어 달러자산으로의 글로벌 자금이동을 초래했다. 아르헨티나, 터키 등 신흥국의 금융위기를 촉발했고 하반기에 글로벌 전염에 시장은 고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8월 소비자물가 하락이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를 조정할 것인지 관심사다.

여기에 미국의 8월 재정적자도 급격히 증가했다. 8월 재정적자는 2140억 달러로 전년동월 1080억 달러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정부의 회계기간은 201710월부터 20189월까지다. 2018년 회계기간 중 누적 제정적자는 8980억 달러에 이른다. 2017년 동기간 6740억 달러 대비 33%가 증가한 금액이다. 대규모 재정적자는 작년 통과한 기업과 개인 감세 그리고 금년 2월 승인된 재정투자가 원인이다.

8월 대규모 무역적자에 이은 재정적자와 소비자물가 약화가 금리인상 속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애틀랜타 중앙은행 총재 라파엘 보스틱은 금리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용시장이 완전 고용수준까지 다다를 때까지 좀더 기다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4000건으로 전월 대비 1000건 하락해서 연준의 안정적 고용시장 입장을 지지했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