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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훗카이도 지진으로 관광피해만 2900억원…94만명 숙박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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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훗카이도 지진으로 관광피해만 2900억원…94만명 숙박 취소

일본 훗카이도 지방에 발생한 강진으로 관광피해만 2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대원들이 피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훗카이도 지방에 발생한 강진으로 관광피해만 2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대원들이 피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지난 6일(현지 시간) 일본 홋카이도를 강타한 규모 6.7의 강진으로 관광 피해만 2900억원으로 나타났다.

훗카이도는 15일까지 지진으로 인해 94만2000명이 여관·호텔 등 숙박을 취소해 117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식음료, 기념품 등을 포함하면 피해규모는 약 29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훗카이도에 따르면 관광버스 취소가 4000대로 37억원, 관광·체험 시설 취소가 6만9000명으로 25억원, 페리 유람선 취소가 2만2000명으로 4억원 등의 피해가 났다. 숙박 및 관광 시설 등은 15일 현재 대부분 영업을 재개하고 있지만, 단체 여행의 취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훗카이도 현 관광국에 따르면 훗카이도를 방문한 지난해 관광객은 5610만명으로 그중 외국인 관광객은 279만명에 달했다. 오는 2020년까지 훗카이도 방문 관광객을 연 500만명으로 늘리는 목표를 잡았지만 지진의 영향으로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훗카이도 지방은 지난 6일 강진 후에도 하루 수십 회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다르면 지난 9일까지 발생한 여진만 150회였다. 이 중 진도3의 지진이 18회, 진도4의 지진도 4회나 발생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