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공장 가동 시기 및 판매 일정이 예정보다 앞당겨지고 있다.
기아차 인도공장의 가동 목표 시기는 원래 내년 하반기였다. 하지만 내년 초부터 실험생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판매 시점이 앞당겨지면서 사전 예약 시기도 빨라졌다. 기아차는 늦어도 내년 3월까지는 사전 예약을 위한 판매 시스템 구축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차량 인도는 5월부터 시작된다.
알려진 대로 기아차의 첫 번째 인도 전략차종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이어 프로젝트명 'KP1'으로 불리는 해치백 모델과 소형 세단이 차례로 출격한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현지 전략차종에 대한 기아차 본사의 승인이 이미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인도 내 판매업체 등과 협력해 개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11억 달러(약 1조2400억원)를 투자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에 첫 현지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연산 규모는 30만대로 추정된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