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교류협력은 적대관계에 있는 진영간의 화해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유력한 분야
70~80년대 냉전시대 미국-중국 간의 핑퐁외교를 통한 데탕트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오늘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체육교류가 더욱 활발히 진행됐으면 한다.
핑퐁외교는 1971년 4월 중국이 미국 탁구대표팀을 초청하고 미국이 이를 수용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미국도 중국팀을 초청해 미국 주요 도시를 돌며 친선대회를 열었고, 언론에서는
이를 ‘핑퐁외교’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당시 미중간에는 외교관계가 전혀 없었다. ‘지리적으로’ 태평양을 넘나들은 핑퐁외교는 냉전 시대 최대 ‘지정학적’ 사건 가운데 하나로 기록되었다.
이러한 화해 무드에 힘입어 1972년 2월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했고, 1979년에 이르러서는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