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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끝까지 간다"…중국 류허(劉鶴) 부총리 워싱턴 파견 계획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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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끝까지 간다"…중국 류허(劉鶴) 부총리 워싱턴 파견 계획 취소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소장] ​
중국이 미국의 일방적 관세폭탄에 분개하여 중국 류허(劉鶴) 부총리 워싱턴 파견 계획을 취소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을 대화로 풀 수 있는 협상의 장이 무산되는 듯한 모습이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이 미국의 일방적 관세폭탄에 분개하여 중국 류허(劉鶴) 부총리 워싱턴 파견 계획을 취소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을 대화로 풀 수 있는 협상의 장이 무산되는 듯한 모습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끝까지" 가는 모양새다.

중국이 미국의 일방적 관세폭탄에 분개하여 중국 류허(劉鶴) 부총리의 워싱턴 파견 계획을 취소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을 대화로 풀 수 있는 협상의 장이 무산되는 듯한 모습이다.

홍콩의 유력 언론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즉 SCMP는 한국 시간 18일 중국 당국이 트럼프의 일방적 관세폭탄에 분개한 나머지 류허(劉鶴) 부총리를 미국 워싱턴 D.C에 파견해 무역협상을 하려던 계획을 취소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0억 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직후 베이징의 고위당국자들이 긴급회의를 열어 류허 파견 계획을 취소하기로 잠정 합의 했다고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알리바바의 마윈이 대주주로 있는 언론으로 중국 정부 소식에 비교적 정통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당초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최고위급 경제자문역인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협상단을 다음 주 워싱턴에 보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부과를 이미 강행한 상황에서 협상단을 파견하는 것이 중국 국민들에게 굴욕적으로 비칠 수 있다고 보고 전략 수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의 한 당국자는 미·중 무역협상은 미국이 충분한 선의를 보인다는 전제하에 이루어진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 결정을 한 상황에서 류허 부총리를 미국으로 파견하는 것에 대해 정부내 반론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는 24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 관세율은 내년부터 25%로 올라간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