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청와대와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전문경영인이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으로 동행했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해외 언론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총수 등 경제인들이 정상회담에 동행하면서 남북이 경제협력에 본격 나설 경우 남북 모두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CNN은 17일(현지시각) '삼성의 억만장자 수장은 왜 북한으로 향하나'라는 기사 제목으로 한국 대기업이 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삼성의 가능성을 크게 봤다.
이 매체는 "이 부회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평양으로 가는 대기업 총수 중 한 명"이라며 " 남북이 경제 협력에 본격 나설 경우 삼성 등 한국 기업들은 이익을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또한 "삼성은 제재 대상국인 북한에서 어떤 사업도 하지 않고 있지 않다"며 "삼성은 전자, 건설, 에너지, 보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남북 정치 등 지정학적 뉴스를 전해오던 러시아 매체 스푸트니크도 이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의 방북을 이슈로 다뤘다. 스푸트니크는 "삼성, 현대, LG가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동행한다"고 전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비핵화 문제 외에도 남북 경제 협력 관계 강화가 중요한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이번 회담 일정에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한국 4대 기업 대표와 남북 협력 프로젝트와 관련 기업 대표 등이 동행했다는 부분에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과 경제인들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한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해 "이번 만남에서는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부분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